암을 낫게 하는 영양제는 없다.
그저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환자인 우리가
영양제를 잘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는
면역기능을 높여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도 영양제는 챙겨 먹었다.
매일같이 회사 출근을 하면서 영양제를 안 먹으면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름 잘 챙겨 먹는 편이었다.
아프기 전에는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 유산균 정도를
챙겨 먹었는데, 유방암에 걸리고 나서는
영양제 구성이 조금 바뀌었다.
내가 먹는 영양제 구성은 남편이 추천해 준 것이다.
예전에도 약에 대해 정보를 알아보는 걸 좋아하던 남편은
내가 아픈 후로 책까지 구매해서 약, 영양제에 대해 공부했고
내 상태에 맞는 영양제들로 바꿔주었다.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먹어야 하는 영양제만 섭취했다면
지금은 유방암에 좋은 영양제와 면역력, 피로회복에 좋은
영양제로 나누어서 섭취를 하고 있다.
유방암에 좋다는 영양제,
비타민D / 오메가3
비타민D가 유방암에 좋다는 것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다룬 적이 있다.
유방암과 영양제에 대해 공부한 남편도
내 영양제는 비타민D를 중점적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오메가3는 유방암에 유의미한 결과를 낸
한 연구 결과가 있는데,
오메가3 지방산을 투여한 유방암 세포주는
성장이 크게 저하됐다는 것이다.
즉 유방암 환자가 오메가3를 챙겨 먹으면
암 재발률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고..!!
그래서 다른 영양제는 까먹고 안 먹을 때가 있어도
비타민D와 오메가3는 매일 챙겨 먹고 있다.
나머지 영양제는 면역력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남편이..ㅋㅋ)
비타민B1 활성화 / 비타민 B군을 출근할 때
피곤함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섭취한다.
마지막으로 마그네슘을 먹는데,
마그네슘이 잠을 잘 오게 하고 눈 떨림 방지가 있어
이 부분에 도움이 되고자 먹고 있다.
닥터스 베스트 벤포티아민 150 / 닥터스 베스트 풀리액티브 B 컴플렉스
편의를 위해 대부분의 영어는 한국어로 작성하겠다 :)
피로회복을 위해 섭취하고 있는 비타민B!
비타민B군은 비활성화와 활성화로 나뉘는데
여러 가지의 B중에서 B1 활성화가
피로회복에 중요한 비타민이다.
닥터스 베스트 풀리액티브 B 컴플렉스에는
내가 섭취해야 하는 B1 활성화 비타민 양이 부족해서
B1을 따로 좀 더 채워주기 위해
벤포티아민 150을 함께 먹고 있다..
(고 남편이 말했다…ㅋㅋㅋ)
이 약 두 개는 박카스 디카페와 함께 섭취하는데
그 이유는 박카스 디카페에 들어있는 타우린과
비타민B군이 만나면 효과가 좋아져서
피로회복에 배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나는 박카스 같은 음료는 많이 마시면 안 돼서
한 병 다 마시지는 않고
약을 넘길 수 있을 정도로만 마시고 있다.
블루보넷 칼슘 킬레이트 마그네슘 비타민D3 / 솔가 비타민D3 1000IU
블루보넷 약은 마그네슘의 기능을 위해 섭취 중인데
나는 원래도 눈 떨림이 심하고 불면증이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자기 전에 한 알씩 섭취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에 걸린 후 타목시펜을 먹으면서
불면증이 더 심해졌기에..
마그네슘은 매일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종류가 많은데,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게
킬레이트 마그네슘이라고 한다.
나는 위장도 약해서..(ㅠㅠ)
위장에 무리 없는 이 마그네슘을 먹고 있고
다행히 약이 잘 받아서 문제없이 먹고 있다!
유방암 환자에게 중요한 비타민D는
솔가 제품을 먹고 있다.
솔가 제품은 하루에 2알씩, 2000IU를 섭취하고 있고
더해서 블루보넷 마그네슘에 들어있는
소량의 비타민D도 함께 섭취 중에 있다.
나는 피검사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너무 낮아서
3000IU정도는 먹으면서
수치를 올리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블루보넷 칼슘 킬레이트 마그네슘 비타민D를 먹고 있는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섭취량이 달라야 하기에
꼭 본인의 상태에 맞춰서 영양제를 섭취하기를 권한다!
스포츠 리서치 오메가3 피시 오일
앞서 말한 대로 오메가3를 유방암 환자가 챙겨 먹을 경우
암 재발률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방암 환자라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게 좋다.
오메가 3를 먹을 때 제일 힘든 것은 바로 냄새인데
아무래도 비린내가 많이 난다…
나는 비위도 약한 편이라..^^
나에게 맞는 오메가3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
그나마 스포츠 리서치 제품이 비싼 대신에
냄새가 안 나는 편이라 잘 먹고 있다.
오메가3는 하루에 2알씩 먹고 있으며
오메가3가 다양한 것에 도움이 되지만
여기서 내가 제일 효과를 보고 싶은 것은
스트레스 완화와 우울증 예방이다.
영양제가 암을 고쳐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양 결핍과 스트레스가 만나면
평범한 암세포들이 독성이 강한 암세포로 바뀌도록
유전자 발현을 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진료를 가면 꼭 의사쌤들이
스트레스받지 말고 골고루 잘 챙겨 먹으라고
매번 당부를 하는 것 같다.
암 환자인 만큼 더더욱 영양 결핍이 생기면 안 되기에
최소한의 영양제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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