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빵 추천, 비건빵 베러초이스(성수 루프)

당뇨, 암 환자를 위한 비건 빵

친가가 대대로 당뇨환자라

나도 어쩔 수 없이 100% 당뇨환자가

될 예정인 사람이다..

그걸 알아서 성인이 된 후부터

조심하려 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이번에 유방암 수술 1년이 지나

정기 검사를 받게 되면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피검사에서 당류가 기본 수치보다

살짝 높게 나온 것이다..

12월에 피검사를 했을 때는 88로 정상이었는데

이번엔 109~110 정도로 높게 나왔다..

(당뇨는 100이 기준점이라고 ㅠㅠ)

 

나름 관리한다고 관리했는데

잠을 잘 못자서인지, 

물을 많이 안 마셔서인지..

아니면 뭐가 문제인지-

어쨌든 지금까지 관리한 것보다

더 빡세게 관리해야겠다고 느꼈다.

 

당뇨를 조심하는 나에게 있어

최대 적은 아무래도 빵일 것이다.

빵을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도 

최대한 당이 없는 빵을 먹으려도 노력했는데

근래 들어 고삐가 풀려 이것저것 그냥

먹은 것이 화근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맛있게 먹다가

요즘 잘 안 사 먹던 비건빵을

다시 먹기로 결심했다!

 

 

 

 

식단 조절, 혈당 안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베러초이스

베러초이스

 

베러초이스는 정말로 식단 조절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베이커리이다.

 

비건 빵은 현미나 오트밀, 미강 등을 사용하고

속 재료도 비건 초콜릿, 알룰로스 등

다이어터들이나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환자들이 잘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다.

오일 역시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당분도 많지 않게,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당류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부재료 역시 가공된 것을 사용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물론 베러초이스의 빵들은

기존 빵들과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맛이나 식감이 우리가 아는 빵과 다르다.

 

하지만 환자들이 식단 조절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라는 점에서

이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정말 맛있었다!

오히려 더 담백하고 고소해서 즐겨 먹고 있다:)

 

 

얼마 전 베러초이스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운

글이 올라온 걸 읽은 적이 있다.

아마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베러초이스의 비건 빵을 먹고 맛이 없다며

다른 비건 빵집을 추천받는 게시글을

베러초이스 사장님이 읽고 글을 올리셨다.

다이어트와 비건은 다르다는 점과

판매할 때마다 식감과 맛에 대하여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이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글이었다.

 

유방암에 당뇨도 조심해야 하는 나는

베러초이스 같은 베이커리가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한데, 이러다가 이런 곳이

사라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어서

정말 길게 그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었다.

나는 지병이 있는 사람이고 이 빵을

잘 먹고 있으니 힘내시라고.

 

비건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찾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에 의해서 찾기도 하지만

지병으로 인해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고

다이어트=비건이 아닌

다이어트=/=비건이라는 걸 다들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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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환자식으로 손색없는

베러초이스 빵은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는데,

제품은 성수동에 있는 카페 루프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루프에는 베러초이스의 비건 빵과

비건이 아닌 빵도 함께 있다.

 

비건과 비건이 아닌 빵은

태그 색깔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빵 고르기는 쉽다.

 

그리고 당연한(?) 거겠지만

베러초이스의 노비건(일반)빵도 정말 맛있고

디저트 류도 맛있어서

비건 빵을 안 먹는 사람들도

베러초이스 베이커리는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다!